성균관 대성전에 모신 우리나라 18현 중 유일하게 예학자로 배향된 사계 선생의 종가는 충남 논산시 고정리에 있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홍살문은 열녀와 충신이 배출된 집안임을 상징했고 산 아래 사계의 묘소와 닿을 듯 지어진 종가는 재실 염수재와 사당, 살림집으로 구성돼 있다. 언뜻 보아서는 명성이 자자했던 예학자의 종택이라 하기에 의외로 소박하다 싶었지만, 솟을대문에 붙은 붉은 편액의 효자문이 예학을 지켜가는 가문임을 한눈에 보여줬다.
[출처-네이버뉴스 주간동아 기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