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마을 백중놀이

김제 관상마을 백중놀이

"세 벌 김매기가 끝난 후 머슴을 쉬게 하는 옛 풍속이다."

김제 관상리 백중놀이는 만두레, 길놀이, 당산제, 백중음식 나누기, 민속놀이 등으로 이어진다. 백중놀이의 초점은 아무래도 만두레이다. 유월에 모내기를 하고 초벌, 두벌, 세벌 김매기를 하고 호미씻이(洗鋤宴)하는 것이다. 논에 난 피와 잡초 등을 뽑아내고 벼가 잘 자라도록 논바닥을 긁어주는 일이다. 재현된 호미씻이에 나선 관상마을 어머니들은 그래도 흥에 겨운 듯 농요를 부른다. 일락서산(日落西山), 서산에 해떨어지고 에헤라 뒤어야! 월출동령(月出東嶺), 동쪽 고개 달 떠오르니 에헤라 뒤어야! 이렇게 문자가 든 농요를 부른다. 

마을 농악대도 온 주민이 다 참여한다. 농악의 수준이 문제가 아니라 서로 함께 참여하여 마을 공동체의 문화를 지킨다. 

- 백중놀이는 사실상 원시시대로부터 우리가 이어오고 있는 삼한의 시월제,  고구려의 동맹, 부여의 영고, 예의 무천 등이 그 원형이다. 우리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주소 : 전북 김제군 청하면 관상리

백중날은 논두렁 보러 안 가는 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