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마을은 예로부터 고려가 강화로 천도해있던 1232년 조정의 고관대작이 삼삼오오 봉우리에 올라 바다에 출렁이는 달빛에 갓 끝을 고쳐쓰고 대몽항쟁의 결의를 다지며 잔을 들었던 ‘고잔(高盞)’에서 우리나라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마을이다.
노선에 위치한 마을이야기 자원은 광대들이 공연을하고 동네 주민들이 어랠 때 놀던 장소인 ‘광대판’, 마을 공동우물로 예전에 바다에서 일을하고 마을로 돌아오는 길에 몸과 장비를 씻었던 ‘목간말’, 바위사위에서 약수가 나오는 ‘뱀우물’, 사구포 뜰에 자주 내려와 앉아 있던 바위 ‘솔개바위’ 등 고잔길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에게 마을의 이야기 자원을 알려줄 수 있는 조형물과 함께 이야기 해설판을 설치하여 마을의 역사를 좀더 알기 쉽게 알려줄 수 있도록 하였다.
고잔길은 마을의 주요 자연·문화자원과 이야기·볼거리 자원이 결합된 노선이다. 주요 코스로는 화합의마당, 빙고뿌리, 솔개바위, 뱀우물, 뱀뿌리, 수태고개, 한우물터, 정자, 고능리 공소, 성은교회, 쉼터, 마을회관, 목간우물, 마을회관, 한우물터, 수태고개, 화합의마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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