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마당놀이

거북이 마당놀이

거북이 마당놀이에는 건립과 마당극이 있는데, 건립은 거북이마을의 상징인 거북이 탈을 앞세워 집집마다 돌며 지신을 밟아주고, 꼽새, 치배, 각시, 양반, 장군 등의 잡색이 뒤를 따라다니며 함께 마을을 돈다. 마지막으로 건립 길놀이 마지막에 마을의 가운데 세운 달집을 중심으로 참가자들 모두 같이 돌면서 춤을 추는 형식으로 이어진다.

- 거북이마당놀이가 시작하기에 앞서 주린 배를 먼저 채우기 위해 마을회관에 성대히 차려놓은 오곡밥과 나물을 먹는다. 식사가 끝나자마자 길놀이가 시작되며, 남녀노소 모두 고운 옷차림으로 예쁘게 웃으시며 춤을 추며 풍물패를 따라 다닌다. 

- 집집마다 안택고사(한 가정의 평안과 번영을 빌어주는 고사)를 지낸 후 길놀이가 모두 끝나면 거북이 마당놀이가 막바지에 이르러 마을의 중앙 제단으로 모여든다. 풍물패가 빙글빙글 돌며 발을 맞추며 자리 정돈을 하고 여성들은 강강술래를 한다. 모두 제단을 주위를 돌고 제단에 불을 지피고 달집 태우기를 하며 불길에 따라 풍흉을 점친다. 

- 마지막으로 달집 재단 안에 지푸라기와 솔가지로 보름달을 상징하는 달을 만들어 넣고, 집처럼 큰 나무가지들로 에워 싸는 달집태우기를 한다. 달은 여자를 의미해 보름달은 꽉찬 달로 풍요를 상징하며 이곳에 지피는 불은 모든 부정한 것을 태워 없애는 정화를 의미한다. 한 해 부정한 것은 모두 불살라 정화하고 풍요롭게 보내라는 의미가 있다.

마 을 명 :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

아홉가지 보물을 품은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