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골

청정 계곡으로 둘러싸인 오지마을의 자연 체험 

강원도 정선에서도 오지마을이라고 하는 북동리. 굽이 굽이 길따라 청정한 계곡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자리한 마을에는 전체 30여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이 마을에 위치한 농가맛집 ‘정선골’은 곤드레, 황기, 옥수수, 콩 등을 재배하고 있는 작물들과 야산과 밭에서 채취한 약초, 산채, 꽃 등을 활용해 각종 체험이나 판매를 함께하고 있다. 또 한켠에는 황톳집을 마련해두어 민박을 하면서 앞 개울가에서 사금 채취 체험이나 계곡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차려내는 고향의 밥상 

오랜 세월 북동리에서 나고 자란 장경자 대표는 1990년 부터 부녀회장과 생활개선회장을 역임해왔으며 각종 요리 경연대회에서 입상해 그 손맛을 뽐내왔다. 그러한 이유로 오래전부터 지역의 갖은 경조사를 도맡아 음식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 농가맛집으로 선정된 ‘정선골’에서는 어렵게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 고향의 맛을 전하고자 약수로 밥을 짓고 장을 담가 상을 차린다. 또 직접 길러낸 농산물을 통해 다양한 음식 체험을 진행하는데 손두부 만들기와 산나물 체험이 대표적이다. 손두부 체험은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는데 하루저녁 잘 불린 콩을 멧돌로 갈아 가마솥에서 끓여 만든다.

황기닭백숙 등 강원도 오지에서 맛보는 향토 별미 

이곳의 대표 메뉴는 황기닭백숙이다. 손수 길러낸 토종닭을 황기와 함께 푹 고아 푸짐히 내는데 여기에 황기동동주 한잔을 곁들이면 제격이다. 정선골의 막걸리는 강원도 땅에서 자란 토종 옥수수와 황기를 넣어 빚는다. 다른 막걸리보다 은은한 향과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 는 이유는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등 전통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상차림은 보통 10가지에서 많게는 15가지의 제철나물을 손질해 데쳐 무치거나 볶아 내고, 일부는 장아찌나 부각을 만든다. 강원도 별미로 손꼽히는 옥수수범벅은 토속음식을 체 험하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그 심심한 맛과 소박한 모 습이 강원도의 오지 ‘정선골’을 잘 말해주는 듯하다.

농가 맛집 정보

- 주소: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 128-2 정선골보람농장
- 전화: 033-562-2124, 010-6388-2124
- 대표: 장경자
- 대표음식:  황기닭백숙, 두부정식, 메밀채만두, 황기동동주, 곤드레밥
- 체험: 사금 채취, 칡청 체험, 두부 만들기, 산나물 체험 
- 숙박시설: 가능(2~4인)
- 운영방법: 예약제(10인 이상)
- 주변볼거리: 레일바이크, 가리왕산휴양림, 민둥산, 아라리촌, 아우라지, 정선5일장, 정암사, 몰운대절벽, 화암동굴 & 천포금광촌

지도 정보

정선골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북동리 128-2